녹슨 파이프로 온 세상을 비춘다 - Art Basement   <1/1 page>
 
아름다움이란 결국 보는 사람의 눈에 따라 달라진다. 이 말은
Margaret Wolfe Hungerford가 남긴 미에 관한 유명한 정의이다.
미의 상대성을 자신들의 모토로 삼은 이들이 있다.

Art Basement.이들은 일상에서 흔히 넘기기 쉬운 물건, 아니 보
다 엄밀히 말하자면 일상용품 중에서도 전혀 미적인 가치를 부여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지고 새로운 미를 창조해 내는 사
람들이다. 이들의 말에 의하면 생활속에서 흔히 접하는 물건일수
록 사람들은 그것들이 내포하고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데 무
척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즉, 아름다운 물건이라는
것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아름다워 보일수도 무덤덤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 이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놀랍게
도 녹슬어 아무짝에도 쓸모 없고 혐오감마저 불러일으키는 배관
용 쇠파이프다. 어떻게 그런 것을 아름답다고 그들은 감히 주장
하는가? 이러한 의문을 푸는 것은 간단하다. 백문이 불여일견.
그들의 작품을 직접한번 보는 순간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
게 된다. 쇠파이프를 다양한 형태로 조립하여 녹이 슬어 생긴 구
멍사이로 불빛이 새어 나오도록하는 조명기구를 만들어 낸 것이
다. 어두운 밤 이 조명기구들이 불을 밝히면 재료자체에서 오는
질감 때문에 더욱더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이들의 말대로 우리는 조작된 아름다움에 길들여져 주변에서 빛
나는 수많은 아름다움을 간과하고 산 것이 아닐까 하고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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