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처음 만들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이 회사명에 관한 것이였다. 회사 브랜딩전략에 관한 이야기라면 너무 구태의연한 것 같아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어쩌면 이러한 경험이 오늘의 '지구에서 살아남는 법'을 만들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하지만. 혹자들은 이러한 이야기들이 회사를 운영하는 한 기업의 리더로서 '너무 사사로운 이야기이지 않느냐'라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세상 모든 사업은 이러한 사사로움에서 출발하며 기업은 개인적이고 하잘 것 없어 보이는 이 사사로움의 결정체이다. 사사로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기업인이 되기 힘들다. 제품판매에서나 경영에서나 이 사사로움을 가장 지혜롭게 다룰 줄 아는 사람이 가장 훌륭한 기업을 만들어 낸다.

본사의 사사로움은 회사명에서부터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거창해 보이는 본사의 이름을 두고 질문할 때마다 나의 대답은 '웃자고 지은 이름이지요.' 이다. 나의 썰렁한 답변으로 인한 질문자들의 그 멋쩍음이란...
혹 이 싱거운 대답이 무성의하게 들렸다면 이 자리를 빌어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본사의 이름은 오랜 동안의 심사숙고 끝에 내린 소중한 결론이었으며, 나의 설명은 그러한 표현의 최선이었고 더불어 내 개인적으로도 사사로움의 극치였다. 솔직히 말해 이보다 더 짧고 적절한 표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자중하고 해석하면 '웃자'는 사사로운 견해이지만 '함께 함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고객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미이며 단순히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는 미래를 생각한다는 의미이다.

본사의 두 번째 사사로움은 사업아이템이다. 세상 모든 기업들이 신상품 개발에 힘을 기울일 때 본사의 사사로운 생각은 고객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이 사사로운 결론의 정점에는 모순된 소비사회로 인해 야기된 빈부격차, 생태계파괴, 포화상태에 이른 쓰레기 문제 등이 있었다. 본사의 사사로운 견해로 얻어진 가장 구체적인 실천이 쓰레기를 활용한 사업이었다. 이 얼마나 사사로운가!

기업이 고객의 사사로운 생각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때 비로소 그 기업은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나의 고객에 대한 사사로운 생각들은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다. 나의 사사로움은 한동안 쓰레기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겠지만 쓰레기야 말로 고객의 사사로운 부분과 가장 효과적으로 만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일 생각이다.




최재정은?

- 한양대 철학과 중퇴, 계명대 서양화과 졸업
- 축제문화연구소장역임
- 정크문화기획 "기쁜 예술단"단장
  w.커뮤니케이션 대표역임
   
기획 프로그램
  91, 92 지구의 날 기념축제.
92 낙동강환경축제.
93, 94, 95 봉산거리미술제 1, 2, 3회.
93 방천리 정크아트 페스티발.
97 경주 문화엑스포 선포식 기획.연출.
98 고대 이집트 문명전 기획실장.
99 캘리포니아 리사이클타운협회 아트페스티발 참가.
현 (주)지구에서 살아남는 법 대표이사


가슴뛰는 삶을 살아라 (2001.1)
쓰레기에 대한 담론Ⅰ(2000.12)

 

Copyright (c) 2000 Jigueso Salanamnun Bub Inc. Webmaster
(주) 지구에서 살아남는법 사업자등록번호 108-81-21012 대표 최재정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2동 395-68번지 TEL(02)847-2429, FAX(02)841-2429